이스탄불에서 온 사나이 '시난 오즈투르크 Sinan OZTURK'

이스탄불에서 온 사나이 "시난 오즈투르크 Sinan OZTURK": "오스만투르크" 제국의 찬란한 음식문화 재현하는 터키 정통 레스토랑 <케르반> - KERVAN -; 2012.12.19 16:39 입력

정정원 gscp@naver.com

■ 지하철 이태원역  3번 출구에서 소방서 가는 길 중간 2층에 자리 ■ "대상(隊商)" 이라는 뜻을 가진 Caravan의 터키어로 KERV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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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id=news_caption>▲케르반의 오너 시난 오즈투르크 (Sinan OZTURK)씨</DIV></TD></TR></TBODY></T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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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id=news_caption>▲이태원뉴스 편집인 정경수 회장과 함께</DIV></TD></TR></TBODY></TABLE>
 
 대부분 작으마한 케밥 패스트 푸드 전문집들이 옹기 종기 모여 있는 이태원 한 복판 대로 변에 <케르반>은100여석이 넘는 널찍한 공간과 2층에서 내려다 보는 시원한 전망, 거기다 
터키에서 수입한 타일로 만든 벽과 레스토랑 내부 곳 곳을  터키의 문양이 새겨진 장식품들로 단장했다.
 또 피클에서부터 양고기까지 웬만한 재료는 터키에서 직접 수입해 온 것을 사용한다.
그렇다 보니, <케르반>은 문을 연지 불과 한 달 만에 국내 유일의 고급 터키 레스토랑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주한 터키인들과 한국을 방문하는 문화, 경제인들의 만남의 장소로 자리잡았다.
 이제 성공의 시작에 불과하지만, 일반인들에 생소한 터키음식 전문레스토랑이 내노라 하는 전 세계의 음식 전문 레스토랑들이 즐비한 이태원에서 이렇게 빠른 시간에 자리매김을 하는 것은 흔한 일은 아니다. 그러나 터키음식문화의 역사와 내용을 알고 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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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란서,중국과 함깨 세계 3대 음식으로 꼽히는 터키 요리
 
 과거 1,300년-1,900년사이 찬란한 문화를 자랑했던 "오스만 투르크" 제국에는 북아프리카 중동 동유럽 등  29개 국가가 그 영향권안에 있었다. 따라서 29개국 국민이 함깨 즐길수 있는 음식문화가 발달했다.
 600년이라는 오랜동안  29개 국의 국민들이 입맛을 맞 오스만 투르크 제국의 음식문화의 정수가  바로 터키음식이고, 
터키 음식은 불란서 중국 요리와 함깨 세계 3대 요리로 꼽힌다.
 
 실제로 <케르반>의 음식을 먹어보면 전 세계 유명음식과 비교하여 손색이 없을 정도로 맛이 뛰어나다. 애피타이저, 메인(그릴, 화덕요리), 디저트 등 음식의 종류도 무척 다양하다. 특히 한국인들의 입맛에도 잘 맞아, 소문을 들은 내국인들의 발걸음도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고 있다.
 그런데, 이렇게 오스만 투르크 제국의 과거 영광스러운 음식문화를 선보이는 <케르반>이 탄생한 이면에는 한 터키 사업가의 집념과 사랑이 있었다. 그 주인공은 <케르반>의 대표이자 오너인 시난(Sinan)씨, 이스탄불 태생 터키인으로 1973년생. 올 해 한국나이로 40세, 영화에서 본듯한 친근하면서도 핸섬하고 지성미를 풍기는 외모를 지녔다.
 
아버지의 6.25 참전용사 친구들
 
 Sinan씨는 1997년, 26살 때.  앙카라에서 공과대학을 졸업하고 한국에 교환학생으로 첫 발을 디뎠다. 당시 터키 자동차부품회사에서는 장학금을 지원하며 자동차 선진국인 일본 한국 등에 우수한 인재들을 골라 파견했다.
 그가 한국과 일본을 놓고 선택의 기로에 섰을 적에, 친구들은 자동차 공업이 한국을 훨씬 앞질러 있던 일본행을 권했다. 그러나  한국전 참전용사 친구들이 많았던 아버지는 적극적으로 아들에게 한국행을 권했다. 그는 한국을 택했고 서울대에 입학하여 산업공학과 물리공학을 전공했다. 공부를 마친 후 잠시 터키로 돌아간 그는 2000년 다시 한국으로 돌아 왔고 한국의 무역회사에 취업하여 한국 터키 간 무역에 대한 경험을 쌓았다.
 그러던  2002년, 터키 국가대표 축구팀의 통역과 가이드 일을 도맡는 행운의 월드 컵을 맞았다.  그 동안 경험했던 한국 터키간의 지식을 바탕으로 그는 주한 터키인의 젊은 명예대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듬 해 2003년에는 그동안 쌓은 인맥을 발판으로 한국상품을 터키에 수출하는 무역회사를 차렸다. 월드컵을 기점으로 더욱 공고해진 한국 터키 친선붐을 타고 텍스타일, 의류, 건설자재, 자동차 부품 등을 수출하며 기반도 굳혔다.
 현재 그가 운영하는 건설, 의료 장비 수출 무역회사인 투트라(TUTRA)그룹은 식품 수출입 및 
터키에 의료장비와 인테리어용품, 벽지 등을 수출하고 있으며, 한국의 우수한 의료인력과 시설을 터키에 수출하는 의료 병원설립도 계획하고 있다.
 
이슬람 54개국 <케밥>의 원조는 터키
 
 무역회사로 기반을 굳혀가던 그에게 "케밥을 주식으로 하는 이슬람 54개국 중 케밥의 원조 국가는 터키"라는 사실은 그를 패스트 푸드 전문점 사업으로 인도했다.
 2009년 그는 이태원  소방서 4거리에-양젖 아이스크림-과 -케밥-으로 유명한  패스트 푸드 전문점 <MR. KEBAB>을 열었고 <미스터 케밥>은 최근 <SULTAN KEBAB>을 인수하는 등 이태원에만 4곳이 성업중이다. 그리고 같은 상호로 프랜차이즈 사업화하여 중국에 진출할 계획도 세웠다.
 
한국은 형제국가 
 
 그가 한국에 온 다음 해인 1998년 당시 중앙대 약학대에 다니며 미국유학을 갈 예정이던 박미정씨를 처음 만났다. 박씨가 미국유학을 마치고 돌아오자 두 사람은 결혼했고, 현재 8살, 9살된 자녀를 두고 있다.
 시난씨는 그의 바램을 이렇게 말한다.
"터키와 한국은 형제국가잖아요." "저는 양국간 경제 문화교류를 통하여 이 형제의 정을 더욱 공고히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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